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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림프종 투병일기

[림프종 투병] 림프종 항암 4차 / 항암 부작용 정리

8월 28일 R-CHOP 4차 진행

3차때보다 더 심해진 오심.

 

항암 직후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엄청 졸리다.

스테로이드제를 먹는 기간 (항암 후 5일동안)에는 그래도 버틸만 한데 항암 주사 후 1주일 정도 후가 되니 극심한 근육통에 관절통. 두통과 오한이 왔다.

몸살 감기 증상과 똑같은데 이럴때는 참지말고 타이레놀 약을 먹는게 좋다고 한다.

 

현재 겪고 있는 부작용을 정리를 해보면..


  1. 구토 : '에멘드'라는 항구토제 약을 항암제 투여 당일 부터 3일간 복용한다. 그래서 심하지 않다면 구토는 하지 않지만 내 경우에는 구역질까진 경험했다. 항암이 누적되면서 점점 더 심해졌는데, 이건 사람들마다 다르다고 한다.
  2. 오심 : 주사 맞고난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고, 현재는 심하진 않으나 음식 먹을때 속이 편하지 않은 느낌이 지속된다. 회차가 늘어날수록 오심도 심해진다. 3차 이후부터 극심해짐..
  3. 부종 : 다리 부종이 가장 심하고, 온 몸이 붓는다. 다리 부종은 심하다 못해 아파서 잠을 잘 못자고 힘들다.
  4. 손끝 저림 : 말초신경이 손상되서 그렇다는데 손 끝이 저리고 감각이 별로없다. 과자 같은걸 손으로 먹으면 손 끝이 엄청 아프다.
  5. 손톱 변색 : 손톱 발톱이 검게 변한다.
  6. 피부 변색 : 피부가 검게 변한다. 얼굴 톤 자체가 변하게 된다.
  7. 피부 상함 : 전반적으로 피부가 상하고 건조하게 되는데 내 경우에는 얼굴과 손이 심하게 피부가 상했다. 얼굴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고 손이 건조해져서 손바닥에 주름이 심하게 생겼으며 손톱 주변으로 피부가 말라서 갈라짐 현상이 생긴다.
  8. 탈모 : 탈모는 항암 1차때부터 진행되는데 항암제 주사 후 1~2주 지나면 빠지기 시작한다. 항암 후 1주일 정도는 "이게 빠져?" 할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는데 3주차쯤 되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마구 빠지기 시작한다. 그냥 머리를 두면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빠져서 머리를 삭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면도까지 하는데.. 면도를 안하면 그 짧게 남은 머리카락들도 다 빠져서 모자, 옷, 배게 등 온 사방에 다 박혀서 괴롭힌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면도까지 한다. 온 몸에 털이 다 빠지는데 그중에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음모가 많이 빠진다.
  9. 구내염 : 입 안 세포가 약해서 항암제에 바로 작용한다. 1차 시작 하고 거의 바로 왔다. 입 안이 따가워서 음식 먹는게 힘들어지는데 양치와 가글이 필수다.
  10. 근육통 / 관절통 : 몸살처럼 몸이 아프다. 나같은 경우에는 의자에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가.. 허리가 엄청나게 아픈데 어느정도냐면.. 심장뛰는 정도에 허리가 찌릿찌릿 아프다. 근데 이게 사실 근육통인지 관절통인지 모를정도로 다 아파서 저렇게 묶었다.. 그냥 너무 아프다...ㅠㅠ 진통제를 안먹을 수가 없다.
  11. 피부 손상 : 말해 뭐하나... 그냥 피부가 박살이난다. 어짜피 관리도 할 수 없으니 포기 하고 사는게 편하다. 일단 엄청나게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보습이 중요하다.
  12. 변비 / 설사 : 둘 중 하나는 온다는데 난 변비가 심하게 왔다. 첫 항암 후 3일만에 해결했는데 그것도 쥐똥만큼... 푸른쥬스를 먹으라는데... 난 그것도 크게 효과는 없었다. 변비가 심할때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라고 했다.
  13. 역류성 식도염 : 목과 가슴쪽이 타는듯이 아프다. 특히 잘때 누우면 심하게 오는 경우가 많다. 자기전 처방해 준 약을 먹으면 괜찮긴 한데 심할때는 약도 소용없다. 눕질 못하니 뜬 눈으로 밤을 샌다.. 매운 음식은 자제 하는게 좋고 과식하면 안되고, 커피와 탄산음료를 자제하고, 자기 전 음식 섭취는 되도록 피해야한다.
  14. 입맛 저하 : 음식 맛이 이상해진다. 그때그때 다르긴 한데 내 경우 단맛이 잘 안나는 경우가 있었다.
  15. 잦은 소변 마려움 : 소변이 엄청 자주 마렵다. 아무래도 몸속 수분 배출이 많아져서 변비가 같이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변 마려움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16. 시력, 청력 저하 : 사람마다 드물게 나타나는듯 한데 눈이 침침하고 주변 소리에 어두워진다.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둔감해지고, 눈이 침침해져서 멀리 있는 글씨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17. 복부 팽만감 : 음식을 먹게 되면 포만감은 줄고, 배가 엄청 빵빵했다. 항암중 복부 팽만감도 부작용중 하나.
  18. 손톱 떨어짐 : 손톱과 살이 떨어져서 벌어진다. 충격에 조심해야 한다. 

손톱 뿌리 부분과 주변이 검게 변하고, 주변으로 피부 건조와 갈라짐으로 피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