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모델러라는 직업은 겉으로 보면 화려하고 멋있습니다.
어렸을 때 게임을 쉽게 접하다 보면 화려한 그래픽과 이펙트, 그리고 멋지고 광활한 배경, 근육질의 남자 또는 날씬하고 예쁜 여자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양한 물건들을 접하면서 내가 이런 걸 디자인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죠.
하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하고 냉정합니다.
이 글은 3ds Max, Maya, Rhino, Blender 같은 툴을 이미 공부하고 있거나, 이제 막 모델러로 취업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드리는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저도 이 길을 걸어왔고, 지금도 매일같이 현업에서 같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3D 업계의 현실부터 이해하세요
3D 모델링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건 아닙니다. 게임, 영화, 제품, 건축, VFX, 메타버스 — 이름만 들어도 전부 다르죠.
하지만 취업 준비생 단계에서는 이걸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배우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분야 | 주요 툴 | 필요 역량 |
| 게임 모델링 | 3ds Max, ZBrush, Substance Painter | 로우폴리, 노멀베이킹, 실시간 엔진 이해 |
| 제품/산업 모델링 | Rhino, 3ds Max, KeyShot | 실측 정확도, 재질 표현, 구조 이해 |
| 건축/인테리어 | 3ds Max, Corona, V-Ray | 조명, 재질, 렌더링 퀄리티 |
| 영상/VFX | Maya, Houdini | 시뮬레이션, 리깅, 카메라 매칭 |
“어떤 산업에서 일하고 싶은가”를 먼저 정해야 그다음 배워야 할 툴과 포트폴리오 방향이 선명해집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정하고, 맞는 툴을 집중해서 공부한 다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취업 후 현업에서 필요한 다른 툴을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현업에서는 거의 대부분 툴을 조금씩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작품이 아니라 ‘증거’입니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포트폴리오를 작품집처럼 만듭니다.
하지만 기업이 보는 건 예쁜 그림이 아니라 이 사람이 실제로 작업을 해낼 수 있는가입니다.
- 완성 이미지만 보여주지 말고, → 와이어프레임, 모델 구조, 텍스처, 라이트 세팅을 함께 보여주세요.
- 양보다 질. → 미완성 모델 10개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 3개가 훨씬 유리합니다. 끝까지 프로젝트를 끝냈냐는 것도 보거든요.
- 설명력을 보여주세요. → "이 형태를 이렇게 만든 이유", "이 맵을 이렇게 적용한 이유"도 적어주면 좋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는 툴 실력보다 구조 이해에서 결정됩니다. 단순히 ‘예쁘다’가 아니라 ‘기능적으로 설득력 있는 모델링’이어야 합니다.
툴보다 중요한 건 ‘폴리감각’입니다
3ds Max를 잘 다루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모델링을 할 줄 아는 사람은 훨씬 적습니다.
툴의 명령어를 얼마나 아는지가 아니라, 면이 어떻게 연결되어야 깨지지 않는지, 볼륨이 어떻게 이어져야 자연스러운지를 아는 게 모델러의 진짜 실력입니다.
- Editable Poly 구조를 이해하세요.
- Topology 흐름(Edge Flow)을 읽는 눈을 기르세요.
- Smooth, Chamfer, Normal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3D 모델링은 형태를 읽는 감각 입니다. 이 감각은 어떤 프로그램을 써도 변하지 않습니다.


협업 마인드는 실력의 일부입니다
혼자서 모델링만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모델은 애니메이터, 렌더러, 엔진 담당자와 함께 움직입니다.
그래서 다음 같은 기본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 파일 네이밍: Car_Main_001.max 같은 규칙적 이름
- 폴더 구조: 텍스처, 씬, 렌더 파일 분리
- 단위 설정, 축 정리, 피벗 정렬
이건 단순히 예의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지키는 기술입니다.
같은 팀이 내 파일을 열었을 때 혼란이 없으면, 당신은 이미 “신뢰받는 모델러”로 평가받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폴더구조, 또는 파일명을 프로세스화 해서 그렇게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쌓아보세요.
습관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작업자와의 원만한 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하겠죠? 유연하게 말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세요
모델이 깨졌을 때, 폴리곤이 꼬였을 때, 렌더가 이상하게 나왔을 때 "왜?" 를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3D는 항상 문제의 연속입니다. 그때마다 누가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 뷰포트가 깨지면 → 드라이버 문제인지, 단위 문제인지 직접 검증
- Boolean 깨짐 → Normal 방향과 폴리 구조 점검
- 렌더 노이즈 → 라이트 세팅과 샘플 수 조정
이런 과정이 쌓여야 실력이 됩니다.
툴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툴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래가는 모델러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기술은 빠르게 바뀌지만, 태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AI 모델링, 자동 리토폴로지, 프롬프트 생성형 툴이 늘어도 결국 형태를 보는 감각과 꾸준함이 사람을 구분 짓습니다.
AI의 시대가 도래했다 해도 최종 결과물의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 하루 한 시간이라도 꾸준히 개인 작업
- ScriptSpot, ArtStation, Polycount 같은 곳에서 정보 탐색
- 다른 사람의 씬 파일을 열어보며 구조 분석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본인의 커리어를 만듭니다.
당신이 정말 만들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3D 모델러로 취업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가 명확해야 성장합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뚜렷한 사람은 어떤 툴을 써도 길을 찾습니다.
당장은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에게 한 번씩 물어보세요.
“나는 왜 이걸 만들고 싶은가?”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당신은 단순한 취업 준비생이 아니라 진짜 3D 아티스트가 되어 있을 겁니다.
3D 디자이너를 꿈꾸시는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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